BMW 520d 없어 못판 사이 벤츠 E300 수입차 1위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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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입차 판매 1.8% 늘어
지난달 수입차 업계에 ‘이변’이 일어났다. 올 들어 줄곧 1위를 지켜왔던 BMW 520d를 제치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것.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E300은 지난달 515대, 520d는 278대가 팔렸다. 520d는 그동안 월간 판매량 500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달엔 6위로 밀렸다. 공급량이 부족해 독일에서 수입 물량을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 BMW 520d는 6260만원, 벤츠 E300 블루피션시 엘레강스는 6880만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520d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달 한 대도 들여오지 못한 데다 재고도 바닥 나 예약 물량이 3~4개월치가량 밀려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BMW는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대수 1위를 지켰다. 판매 순위는 BMW(2405대), 벤츠(1804대), 아우디(1238대), 폭스바겐(1202대), 도요타(894대) 순으로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BMW는 528(393대), 320d(321대)가 인기를 이어갔다. 도요타는 캠리(439대), 폭스바겐은 골프 2.0 TDI(304대)가 꾸준히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포드다. 지난달 515대가 팔려 판매량이 두 배로 늘었다. 벤틀리(13대)와 롤스로이스(6대) 등 고급차가 많이 팔린 것도 눈에 띈다.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국산차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수입차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만768대가 팔렸다. 전달에 비해서도 1.8% 늘었다.
이로써 올해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는 7만3007대가 됐다. 전체 판매대수 중 독일차가 63.5%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디젤차가 47.3%로 가솔린차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업체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E300은 지난달 515대, 520d는 278대가 팔렸다. 520d는 그동안 월간 판매량 500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달엔 6위로 밀렸다. 공급량이 부족해 독일에서 수입 물량을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 BMW 520d는 6260만원, 벤츠 E300 블루피션시 엘레강스는 6880만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520d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달 한 대도 들여오지 못한 데다 재고도 바닥 나 예약 물량이 3~4개월치가량 밀려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BMW는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대수 1위를 지켰다. 판매 순위는 BMW(2405대), 벤츠(1804대), 아우디(1238대), 폭스바겐(1202대), 도요타(894대) 순으로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BMW는 528(393대), 320d(321대)가 인기를 이어갔다. 도요타는 캠리(439대), 폭스바겐은 골프 2.0 TDI(304대)가 꾸준히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포드다. 지난달 515대가 팔려 판매량이 두 배로 늘었다. 벤틀리(13대)와 롤스로이스(6대) 등 고급차가 많이 팔린 것도 눈에 띈다.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국산차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수입차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만768대가 팔렸다. 전달에 비해서도 1.8% 늘었다.
이로써 올해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는 7만3007대가 됐다. 전체 판매대수 중 독일차가 63.5%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디젤차가 47.3%로 가솔린차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업체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