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어닝 시즌 마무리 … 하반기 실적 기대되는 중소형 IT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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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어닝시즌이 이번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중소형 정보기술(IT)주와 대형 경기 방어주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5일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사인 인터플렉스를 금주의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3가 본격적으로 출하됐고 조만간 애플의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모델에 다양한 종류의 FPCB가 탑재되기 때문에 인터플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인터플렉스는 최근 국내 법인과 중국 법인 증설을 마쳐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아바코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디스플레이 대형사들의 일부 투자 계획이 3분기에서 4분기로 지연되면서 아바코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이겠지만 투자 이연에 4분기 실적은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아바코의 신규 수주 금액은 1150억 원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태양광용 특수필름을 생산하는 에프에스씨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증권사 측은 에프에스씨에 대해 "태양광 시장이 부진하지만 신규 고객 확보, 모듈 설치량 증가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4분기부터 태양광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주 중에선 SK케미칼과 경기 방어주들이 이번주 관심 종목으로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SK케미칼에 대해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PETG) 증설 효과와 폴리에스테르(PET)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SK케미칼은 바이오디젤 수익성 개선으로 올 3분기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핵심 자회사인 SK가스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LIG손해보험, NHN, CJ제일제당 등 경기 방어주들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KT는 고배당수익률이, LIG손해보험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증권사들은 NHN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수익 사업에, CJ제일제당의 경우 소재식품 및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여부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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