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美 언론, 런던올림픽 '경제 재앙'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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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올림픽과 무관한 일반 관광객은 물론 런던 시민들마저도 도시를 떠나 런던이 '유령 도시'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교수는 인터뷰에서 "영국 당국이 올림픽 전에 많은 사람들을 위협한 결과 호텔, 레스토랑, 도로 등 런던 전체가 텅텅 비었다" 며 "런던올림픽은 경제적 실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는 영국 정부가 올림픽을 앞두고 과도하게 교통대란을 우려하고 시민들을 윽박지른 결과 런던 시민 상당수가 도시를 탈출했고 200만 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주말 밤이면 언제나 붐비는 웨스트엔드지만 어젯밤에는 텅빈 황무지 같았다" 며 "극장이나 바에 사람 한 명 찾아보기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영화관, 극장, 상점 등이 모여 있는 웨스트엔드는 런던 최고 상업지구로 꼽히는 곳이다.
영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고질적인 교통난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그 결과 런던에서는 올림픽 전용 차선이 만들어졌고, 교통 통제도 심해졌다.
텔레그래프에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엔드 소매업계를 대표하는 뉴웨스트엔드컴퍼니의 리처드 디킨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런던 교통당국에 교통대란에 대한 경고음을 낮춰 달라고 촉구했다. 당국이 과도하게 교통대란을 걱정하는 통에 손님 발길이 끊겼다는 하소연이다. 그는 지난주 웨스트엔드를 찾은 손님이 20% 줄었다고 전했다.
런던의 명물인 '오스틴 택시' 운전사들도 손님이 줄어 속을 태우고 있다. 면허택시운전사협회의 스티브 맥나마라 사무총장은 런던 택시 운전사들의 수입이 8월 들어 20~40% 줄었다며, 올림픽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런던으로 사람들을 다시 끌어모으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현지 방송인 스카이뉴스를 통해 "런던은 잘 돌아가고 있다" 며 "런던으로 돌아와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교통시스템 붕괴 위험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 "나는 런던에서 비즈니스와 투자, 성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며 "일례로 (미국 영화사)워너브러더스는 영국에서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차기 대작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교수는 인터뷰에서 "영국 당국이 올림픽 전에 많은 사람들을 위협한 결과 호텔, 레스토랑, 도로 등 런던 전체가 텅텅 비었다" 며 "런던올림픽은 경제적 실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는 영국 정부가 올림픽을 앞두고 과도하게 교통대란을 우려하고 시민들을 윽박지른 결과 런던 시민 상당수가 도시를 탈출했고 200만 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주말 밤이면 언제나 붐비는 웨스트엔드지만 어젯밤에는 텅빈 황무지 같았다" 며 "극장이나 바에 사람 한 명 찾아보기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영화관, 극장, 상점 등이 모여 있는 웨스트엔드는 런던 최고 상업지구로 꼽히는 곳이다.
영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고질적인 교통난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그 결과 런던에서는 올림픽 전용 차선이 만들어졌고, 교통 통제도 심해졌다.
텔레그래프에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엔드 소매업계를 대표하는 뉴웨스트엔드컴퍼니의 리처드 디킨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런던 교통당국에 교통대란에 대한 경고음을 낮춰 달라고 촉구했다. 당국이 과도하게 교통대란을 걱정하는 통에 손님 발길이 끊겼다는 하소연이다. 그는 지난주 웨스트엔드를 찾은 손님이 20% 줄었다고 전했다.
런던의 명물인 '오스틴 택시' 운전사들도 손님이 줄어 속을 태우고 있다. 면허택시운전사협회의 스티브 맥나마라 사무총장은 런던 택시 운전사들의 수입이 8월 들어 20~40% 줄었다며, 올림픽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런던으로 사람들을 다시 끌어모으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현지 방송인 스카이뉴스를 통해 "런던은 잘 돌아가고 있다" 며 "런던으로 돌아와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교통시스템 붕괴 위험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 "나는 런던에서 비즈니스와 투자, 성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며 "일례로 (미국 영화사)워너브러더스는 영국에서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차기 대작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