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진종오 2연패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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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사상 첫 하계 올림픽 개인종목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장하고 대단하다.”
이석채 KT 회장이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 선수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6일 오전 7시30분께 KT 소속인 진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격 10m와 50m 금메달로 한국 선수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개인종목 2연패를 달성한 것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2관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KT 전 임직원들은 하나 같이 진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고 자랑스러워했다”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이 회장은 “진 선수가 첫 번째 금메달을 따 대한민국에 희망을 줬고 10번째 메달로는 대한민국 금메달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감격했다. 이에 진 선수는 “런던으로 출국할 때 회장님께서 금메달을 따오라는 부담을 안 줘 정말 고맙다. 그래서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방아쇠를 당길 수 있었다”고 이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 선수는 KT 정규직 직원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이 기업의 후원을 받거나 기업의 스포츠단에 소속돼 기간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로 전환되는 것과 다르다. 특히 진종오 선수가 사용한 권총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권총으로 이 회장이 지원해줬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스테이어 스포츠가 진 선수를 위해 만들어 준 스페셜 에디션(한정판)이다. 이 회장은 진 선수가 해외대회 참가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하기도 했다.
KT는 1985년부터 아마추어 사격종목을 지원해 왔다. KT의 지원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KT 소속 이은철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진 선수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길이 남을 자랑스런 업적을 쌓았다”며 “앞으로 KT는 인기종목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열심히 지원해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