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유료방송 서비스업체들이 이용자에게 돌려줘야 할 미환급금 잔액이 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업체와 유료방송 서비스업체들의 미환급금은 5월말 기준 294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사들이 발행하는 모바일 상품권과 관련한 미환급금이 114억5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분야의 미환급금은 각각 71억9200만원, 22억8800만원이었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의 미환급금은 85억500만원이었다.

전 의원은 “유료방송·통신 사업자들은 미납금액이나 연체자에 대해서는 통합시스템을 통해 까다롭게 관리하면서 미환급금을 돌려주는 데는 소극적”이라며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이 하나의 사이트를 통해 언제든 확인해 돌려받을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