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치발리볼 선수 미스티 메이-트레너와 케리 월시 제닝스가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메이-트레너와 제닝스는 8일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여자 비치발리볼 결승에서 같은 팀 동료인 제니퍼 케시와 에이프릴 로스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메이-트레너와 제닝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부터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정상 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주 호주의 도리스와 스테파니 슈웨이저 자매에게 한 세트를 내주기 전까지 단 한 세트도 패한 적이 없다.

제닝스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스티에게 '만약 내일 일어나서 다시 이 경기를 해야 한다면 화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며 "그 정도로 꿈같고 실감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트레너는 남편인 프로야구선수 매트 트레너(LA다저스)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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