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CJ가 손잡고 통신과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공동 마케팅과 미래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과 CJ그룹 주요 계열사는 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CJ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에 정보통신기술(ICT) 체험형 매장을 만들어 영화 관람객이 통신 업무를 처리하고 최신 ICT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중 CGV김포공항 등 2~3곳에 체험형 매장을 연다.

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투썸플레이스 주요 매장에 ‘LTE 특별존’을 만들어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CJ에듀케이션즈는 올해 4분기 중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T스마트러닝’에 유아·아동 대상 영어·기초지식 콘텐츠를 공급한다. SK텔레콤은 중ㆍ고생 중심인 T스마트러닝 이용자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CJ는 앞으로 ICT와 문화·미디어·콘텐츠 융합 산업 등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