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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체조 결선행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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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9일 생애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세계 ‘톱 10’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손연재는 이날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후프와 공 예선을 치렀다. 10일 오후 8시부터는 곤봉과 리본 예선을 치른다. 결선은 11일 오후 9시30분에 시작한다.

    손연재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8개월간 러시아에서 하루 8시간씩 외롭고 힘겨운 훈련을 소화했다. 키 166㎝에 최적의 몸무게인 45㎏을 유지하기 위해 샐러드와 시리얼, 요구르트, 과일, 수프 등으로만 하루 세끼를 채웠다.

    출전 선수 24명 중 상위 10명이 오르는 결선행이 눈앞의 목표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신수지(21)가 개인종합 1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손연재는 그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32위, 이듬해 11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민스컵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9위에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원조 리듬체조 요정인 이경희 국가대표 리듬체조 단체팀 코치(41)는 9일 보도채널인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손연재가 올림픽 직전 열린 월드컵 때 실수를 안 한 종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실수 없이 잘만 하면 결선 진출을 넘어 메달을 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리듬체조는 수구(手具·손에 드는 연기도구)를 이용해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동작을 표현한다. 수구는 줄, 후프, 공, 곤봉, 리본 등 5개지만 대회에서는 4가지만 이용한다. 국제체조연맹은 2년마다 대회에서 빠지는 수구 1개를 정한다. 지난해부터 리본이 빠져야 하지만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되는 줄을 런던 올림픽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제외키로 했다. 던지기, 받기, 밸런스, 점프, 피루엣(발레에서 한쪽 발로 서서 빠르게 도는 것) 등이 기본 동작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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