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주자인 손학규 후보 측은 10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를 지낸 임 전 장관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한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유명하며 손 후보 캠프에서 상임고문을 맡게 됐다.

임 전 장관은 지난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손 후보가 제시한 새로운 통일구상인 `한반도 중립화 통일 방안' 마련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노동정책 구상과 노동계 표심 모으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후보는 재벌체제 연구의 권위자인 김진방 교수,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위원장을 지낸 유종일 교수, 박순성 전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노선을 설계한 핵심멤버들도 경선캠프에 영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