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단독 선두..톱5에 5명 포진

한국여자골프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둘째날 선두권을 점령했다.

최운정(22·볼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최운정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아직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이날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최운정은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상승세를 탄 최운정은 15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여 단독 선두를 굳혔다.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으로 4년 동안의 LPGA 우승 가뭄을 해소한 박인비(24)는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올 시즌 우승 문턱을 아쉽게 넘지 못한 서희경(26·하이트)도 5타를 줄여 박인비,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한희원(34·KB금융그룹)도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유소연(21·한화)과 공동 5위에 오름으로써 한국선수 5명이 톱5에 포진,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신지애(24·미래에셋)와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서 선두권을 추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