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을 연출한 감독 멜 스튜어트가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암으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향년 83세.
뉴욕 출신의 스튜어트는 180편이 넘는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에미상을 4차례 수상했다.

스튜어트가 연출한 진 와일더 주연의 '월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은 1971년 개봉 후 뮤지컬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튜어트는 '내가 좋아하는 로널드 달의 동화를 영화로 만들어달라'는 딸의 부탁을 받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

1973년 연출한 음악 다큐멘터리 '와츠택스'(Wattstax)는 골든글로브 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