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대표적인 기계공업지역인 창원지역 중견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

창원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공장 증설을 비롯한 설비투자 건수는 4건,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업체 한 곳에서 170억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세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기계업종의 호전 전망과 함께 경남도에서 지정한 지역전략산업, 지역선도산업,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시설비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경남 함안군에 설립한 공작기계부품 전문업체인 삼홍기계(대표 김홍규)는 창원 진북산업단지에 193억원을 투자해 2013년 11월까지 1만2500㎡ 규모의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근 다국적 기업으로 수출판로가 확장되면서 수출용 엔진부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용 플랜트를 제작하는 태형산업(대표 김위구)도 진북산업단지에 130억원을 들여 2013년 1월 완공목표로 이달 공사를 시작했다.또 창원산단 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양산업(대표 전말선)과 진북산업단지의 선박엔진 부품업체인 프리텍(대표 박해흠)도 신규 설비투자를 하기로 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