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재단법인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이 약물·유전정보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최적의 약물 조합을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CDA·combinatorial drug assembler)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약물의 영향에 관한 MIT(매사추세츠공대)와 하버드대의 데이터베이스(C-Map), 미국 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암 조직 유전자 발현 정보 등을 확인하며 신약에 필요한 물질들을 설계할 수 있다. 연구단은 이를 활용해 말라리아 치료제에서 유방암에 효능을 가질 수 있는 성분을 찾아냈고 고혈압 치료제를 폐암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