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애플 공급물량 확대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95%) 상승한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주문창구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매수 상위에, H.S.B.C 등이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상승세는 애플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사의 아이패드, 아이폰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부품의 공급량을 늘려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태블릿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2억7000만달러)보다 126% 늘어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에서 태블릿용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에서 10%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아이서플라이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아마존, 반스앤노블, 리서치인모션 등 태블릿 제조업체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왔으며 2분기에는 애플의 새 아이패드용 패널 공급도 시작, 태블릿 패널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