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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코웨이, 결국 MBK 품으로…투자자·전문가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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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홀딩스웅진코웨이를 KTB PE가 아닌 MBK파트너스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의 호평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포기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이날 자회사 웅진코웨이 주식 2187만9304주(지분 30.9%) 전량을 1조930억원에 MBK파트너스 2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5만원으로 전 거래일 주가(3만7550원) 대비 33% 수준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매각 예정일은 내달 28일이다.

    웅진그룹은 지난달 KTB투자증권의 사모투자전문회사인 KTB PE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SPC가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경영권을 웅진홀딩스가 4년간 보유하고 이후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할 경우 우선 매수권을 보장하기로 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웅진코웨이의 최대주주는 변경되지만 현 경영체제에 변함이 없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이날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인수 상대를 KTB PE에서 MBK파트너스로 바꿨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하락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 경영권 지키기에서 한 발 물러나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택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가 KTB PE에 매각됐을 경우 경영권은 웅진이 가져가 지배구조는 변함이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MBK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돼 웅진코웨이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낮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 콩가그룹으로의 매각이었으나 KTB PE로 인수되는 시나리오도 좋게 보지는 않았었다"며 "MBK파트너스로 경영권까지 매각됨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이제 웅진그룹과 관련된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모펀드 특성상 3~5년 후에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웅진코웨이 주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MBK파트너스는 웅진코웨이 주식을 주당 500만원에 매수키로 하면서 이 정도의 기업가치를 줘도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갑작스러운 변화에 투자자들이 어리둥절하고 있지만 MBK와 기존 주주, 채권단 입장에서 모두 좋은 선택을 한만큼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웅진코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1.07%) 내린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1.35% 오르고 있다. 웅진은 웅진케미칼을 웅진코웨이로부터 인수해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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