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이 16일 인쇄전자 설비투자와 관련해 "제품 양산에 필요한 장비 등 대규모 설비 투자는 이미 완료했다"며 "게다가 정부의 개발자금 지원과 추가적인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어 유장증자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이쎌은 이날부터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인쇄전자산업전'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설명한 뒤 "특히 진양곤 회장이 최근 이사회에서 주주보호를 위해 당분간 증자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어 현재 증자를 할 이유나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하이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이쎌이 보유하고 있는 인쇄전자 특허 기술을 적용한 인쇄전자 방식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완제품을 포함해 인쇄전자 방식의 FPCB, 플렉서블(휘어지는) LED 모듈 등 다양한 인쇄전자 제품을 볼 수 있다.

이우준 하이쎌 상무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엄청나게 성장할 인쇄전자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쇄전자 투자를 위한 증자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이 상무는 "이미 인쇄전자 제품양산에 필요한 장비 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완료했다"며 "정부의 개발자금 지원과 필요한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어 증자 계획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