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투자패턴 변화‥문어발 확장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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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회사 10곳 중 8곳 이상이 수직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어발식 확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5냔간 10대 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기업은 모두 396곳.
이 중 335곳(84.6%)이 출자회사와 수직계열화 관계에 있는 기업입니다.
수직계열화 기업이란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조달이나 판매, A/S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 같은 수치에 근거해 대기업 집단의 소속 계열사 증가를 문어발식 확장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직계열화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업종 전문화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철행 전경련 기업정책팀장
“최근 대기업의 신규 계열사에 대해 문어발식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만, 저희가 조사해 본 결과 주력업종과 동종업종이거나 주력업종에 부품을 납품하는 관계인 것으로 파악돼, 이는 근거가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2009년 89.7%에 달했던 수직계열화 비율이 2010년 86.8%, 2011년 85.9%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만큼, 문어발식 확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투를 막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이나 순환출자금지 같은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전경련의 입장입니다.
실제 지난 5년간 1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 396개 중 골목상권에 해당되는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각각 42곳(10.6%), 7곳(1.8%) 밖에 안됐습니다.
그러나 도·소매업에 속하는 42곳 중 31곳(73.8%)은 종합상사·광물·금속·기계장비 관련 회사였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에 속하는 7곳 중 3곳은 호텔로 골목상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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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