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시장, IT업종·노장들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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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8곳이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IT 업종의 선전을 비롯해 90년대 상장한 노장 기업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IT가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 중 절반 가까이가 IT 관련 업종이 차지했습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LCD 모듈업체인 아이디에스는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5천641% 증가한 22억6천3백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휴대용기기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이랜텍은 1천400%대의 성장을 나타냈고 알에프텍과 파워로직스, 뉴프렉스와 플렉스컴도 500~600%대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등의 호조로 국내 첨단기술 IT 업종의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한 덕분입니다.
"현재 기술발전에 동반성장하는 IT부품과 장비주식들의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서는 성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부분 기술성장과 그에 따른 제품들 변화 과정에서 시의 적절했던 기업 위주로 실적 성장이 크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IT 업종을 제외하면 이른바 상장한지 10년이 넘은 `올드 보이`들의 순이익 성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6천400%대의 순이익 증가율로 1위를 차지한 대양제지는 1993년에 상장해 연차 20년을 바라보는 코스닥 노장 기업입니다.
이밖에도 서부T&D와, 코리아나, 큐캐피탈, 태광, 삼우이엠씨 등도 90년대 상장했으면서 올 상반기 600% 이상의 순이익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편 반도체와 건설, 기계업종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90%를 웃도는 순이익 감소율을 보여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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