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매각 벌써부터 `특혜` 시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습니다.
대한항공만이 입찰에 응한 가운데, 인수의향서 접수기간이 연장돼 특혜 시비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카이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한항공 1곳만 제출했습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이에 따라 LOI 접수 기간을 예비입찰 마감인 3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31일 매각 공고 당시에는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LOI를 연장하겠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8월 16일 LOI 마감, 9월 초 예비입찰, 10월 본 입찰과 관련한 언급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정책금융공사는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며, 예비입찰 기간에 LOI접수를 다시 받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LOI-예비입찰-본입차 3단계를 생각했는데, LOI를 연장하면서 예비입찰에 들어간거죠. (LOI 기간이 연장된 거네요?) 그렇죠. "
LOI를 `원서접수`, 예비입찰을 `면접`에 비유한다면, 원서접수 기간 내 미달됐다고 면접 기간에 원서접수를 다시 받는 꼴입니다.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예비입찰 기간에 새로운 기업이 접수할 경우, 이 업체가 낙찰을 받으면 당연히 특혜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이 낙찰이 되더라도, 유찰을 막기 위해 들러리 업체를 내세우는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시비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매각에 반대해 온 카이 노조원들도 집단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인수의향서 접수마감일에 맞춰 1천700여 명의 카이 노조원들이 정책금융공사 앞에 모인 것입니다.
이들은 국내 유일 항공기 제조업체인 카이를 민영화시키면 항공산업이 퇴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상욱 한국항공우주산업 노조위원장
"우리나라 항공기 산업은 이제 시작단계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카이를 매각해 특정 재벌에게 넘기려 하는 것이 아니냐.. "
절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카이 노조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카이 매각은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아랍에미리트女 60% 이상이 미혼 생생영상
ㆍ2천500여년전 시베리아 공주 문신 공개
ㆍ`건강하게 자라렴` 남아공 모유 은행 생생영상
ㆍ오빤 딱 내스타일, 싸이-현아 ‘강남스타일’ 버전2 大공개! ‘극과 극 반응?’
ㆍ아이유 반전 몸매, 33반 사이즈도 글래머 될 수 있네? ‘깜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