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다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94달러 오른 배럴당 111.2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7달러(1.4%) 상승한 배럴당 95.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70달러(0.6%) 뛴 배럴당 116.9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유로를 유지하기 위해 독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로존이 재정정책을 더 긴밀하게 통합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ECB가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60달러(0.8%) 오른 온스당 161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