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위메이드에 대해 "가격 메리트가 없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신규 게임출시에 따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도 위메이드의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또 "모바일 게임에서의 고성장이 예상되나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인터넷, 모바일 업종 2012년~2013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8.9배, 12.3배이지만 위메이드의 PER는 이미 27.7배, 14.9배에 달하고 있다는 것.

정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의 카카오톡을 통한 서비스가 차별화된 투자포인트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향후 대부분의 업체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