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오토모티브는 오토트랜스미션 모듈시장 신규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 등 1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발행신주는 우선주 1500만주이며 발행가액은 100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은 KoFC KTC-ORIX(코에프씨케이티씨오릭스) 한일부품소재상생2호 사모투자전문회사이다. 기존주가 대비 할인율은 53.61%이며 납입일은 다음달 20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발행 신주가 보통주가 아닌 전환우선주로 상환의무가 없다"며 "최초 보통주 전환가액은 5000원(액면병합후)으로 발행하므로 기존주주에게 미치는 주식 가치 하락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KoFC KTC-ORIX 한일부품소재상생2호 사모펀드는 신성장동력산업군중 기술력이 우수한 부품.소재산업대상 업종 영위 중소기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주요 출자자는 한국정책금융공사를 비롯해 KT캐피탈, 일본계 투자회사인 오릭스 PE로 구성돼 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 4월 신한제1호스팩과의 합병상장으로 조달한 자금과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재 회사의 주요사업인 클러치분야 뿐아니라 오토트랜스미션(자동변속기)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서진오토모티브는 오토트랜스미션 모듈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자동차업체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해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