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현대제철, 엔씨소프트, 솔브레인 등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주(株)들이 이번 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19일 우리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카메라 모듈 부문 매출액 증가와 LED TV 신모델 진입 및 조명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한 LED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로 하반기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의 2012년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 16.1% 성장한 5조28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보기술(IT) 부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과 소재 사업 분야의 영역 확대로 인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4분기부터 철강업황의 회복과 함께 봉형강 판매량이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경우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봉형강 판매량 감소로 인해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에는 철강업황 회복과 함께 봉형강 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보다 7.4%와 12.4% 늘어난 3조7990억원과 31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최근 공매도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수급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점차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역시 3분기에 실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3분기에는 '블레이드 앤 소울' 관련 매출 및 이익이 계상되고, '길드워2'가 상용화되는 등 실적의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더욱이 이들 게임이 2013년 말까지 주요 해외시장에서 순차적 상용화 일정이 확인되는 등 2013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최근의 과도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KDB대우증권의 설명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솔브레인도 이번 주 추천주다.

KDB대우증권은 "지속적인 실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솔브레인의 주가는 오버행(물량부담) 이슈 등으로 고점 대비 40% 가량 떨어져 주가수익비율(PER) 9배 내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동종 업체 평균 11배 대비 저평가 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솔브레인은 하반기에도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자재료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3 판매 역시 본격 확대되면서 수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동양증권이 삼성전기, 대한항공, 플렉스컴 등을 투자 유망주로 제시했으며 모두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투자 포인트다. 삼성전기는 고객사의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매출액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이고, 대한항공의 경우 여객수요 증가로 수익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부터 신규게임 진입으로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NHN은 신한금융투자가 유망주로 뽑았고, 한화증권은 상반기 수주 효과로 3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테크윈을 '매수'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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