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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피아노 영재가 들려주는 '황하'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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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오천 '차이나 내셔널…' 협연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중국인들은 황하(黃河)를 ‘무친허(母親河·생명을 주고 키워준 어머니의 강)’라고 부른다. 티베트 칭장고원에서 5464㎞를 달려 발해로 흘러가는 이 강은 중국인의 삶 그 자체였다. 황하가 중국 문화의 여러 장르에서 상징적인 주제로 쓰이고 있는 까닭이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 유일의 국립교향악단인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CNSO)가 피아노 협주곡 ‘황하’로 오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14억 중국을 대표하는 CNSO는 지난 10년간 급성장했다. 1956년 중국 중앙교향악단으로 출범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아이작 스턴 등 최정상급 음악인들과 함께 활동해왔다. 1996년부터 세계 무대로 발을 넓혔다. 다음달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3개국 6개 도시 순회 연주회에 오르고, 내년 1~3월에는 미국 전역을 돌며 30회에 걸쳐 연주회를 연다.

    피아노 협주곡 ‘황하’는 중국 음악계의 샛별 장하오천(22)이 협연자로 나선다. 장하오천은 2009년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일본 노부유키 츠지와 공동 우승하며 피아니스트 ‘랑랑’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피아노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그는 이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참가자이자 우승자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섬세한 연주와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장하오천은 이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을 비롯한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 60~70회 협연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황하’는 CNSO의 대표곡 중 하나다. CNSO는 1971년 피아니스트 인첸종과 초연해 앨범을 낸 이후 수많은 무대에서 연주해왔다. ‘황하’는 중국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안싱하이의 손에서 시작됐다. 시안싱하이가 1939년 황하를 주제로 ‘황하대합창(黃河大合唱)’을 작곡하고, 시인 광웨이란이 가사를 붙였다.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중국인의 삶의 의지에 항일 투쟁의 목소리까지 담았다. 이후 네 명의 작곡가가 재창작해 피아노 협주곡으로 탄생했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에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내용의 4악장을 추가해 완성됐다.

    이 곡은 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유진 오먼디에 의해 세계 무대에 알려졌다. 오먼디는 미·중 핑퐁외교 이듬해인 1973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평화의 사절로 방중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이어진 연주회에서 ‘황하’를 접했고, 귀국 후 사라토가 공연예술센터에서 서양 초연 무대를 마련했다. 그해 RCA레이블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날 피아노 협주곡 ‘황하’와 함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도 연주된다. 지휘는 부산시향 수석지휘자로도 활동 중인 리신차오 CNSO 수석 지휘자가 맡는다. 2만~20만원. (02)6303-1977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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