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폐막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는 리듬체조 부문의 손연재(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 13~14일 이틀간 런던올림픽을 시청한 20~50대 네티즌 500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스타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손연재 선수가 47.4%(복수 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노메달’임에도 손연재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매력적인 외모와 더불어 세계적 인기 종목인 리듬체조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손 선수는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 가장 광고에 많이 나올 것 같은 선수’ 조사에서도 45.2%로 1위를 차지했다. 예상 광고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는 손 선수에 이어 양학선(25.4%) 박태환(12.8%) 선수 등이었다.

펜싱경기 오심 사건의 주인공인 신아람 선수는 선호도에서는 12위를 기록했지만 올림픽 최대 이슈 인물이었다는 점 때문에 예상 광고 활용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노션은 선수별 적합한 광고 유형으로 손연재 선수의 경우 외모를 잘 드러낼 수 있는 화장품 광고, 박주영·기성용·구자철 등 축구선수들은 ‘스피드’와 ‘파워’라는 이미지를 활용한 자동차 광고, 양학선 선수는 농심과 SM건설로부터 기부를 받은 영향으로 식품·아파트 광고에 적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