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경제지표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8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부터 실시한 중국의 소비부양 정책 및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실시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8월 지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9월 초에 발표되는 8월 실물 경제지표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8월 HSBC PMI지수 예상치다.

성 애널리스트는 "HSBC PMI지수는 예상치 발표가 중요한 이유는 8월 실물지표 발표되기 2~3주 전에 나오므로 경제지표의 향방을 미리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9월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 8월 HSBC PMI지수 예상치가 50%를 상회한다면 산업생산 반등과 함께 경기 회복 기대감은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 PMI지수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2개월 연속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7월 신규대출증가액에서 중장기 대출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고, 투자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며 "8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한다면 3분기 중국 경기 반등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