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하기로 하는 등 8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21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8월 임시국회는 지난 4일 개회 17일 만에 정상화됐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의원 각 15인이 서명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한 뒤 이를 조속히 처리하기로 하는 등 8개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여야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과 2011년도 결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이 복수로 추천키로 했다.

특검은 대통령이 임명한 날로부터 10일의 준비기간 후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되 이 기간 내 수사를 끝내지 못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5일 이내의 범위에서 한 차례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여야는 아울러 국무총리실 산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국조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맡는다.양당은 정기국회 일정에도 합의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