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등산용품으로 시작한 이후 올해 설립 39년을 맞이한 블랙야크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연구를 강화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소재스트림 산업 사업권을 따내면서 독자적인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수놓은 등산 자켓, 고원에 사는 동물인 야크(Yak)가죽으로 만든 등산화, 체온계가 부착된 등산 스틱 등이 블랙야크의 대표적인 독자개발 제품이다.

최근 자체 개발해 특허 인증을 받은 여행용 워킹화 ‘3ZONE 미들솔’과 인체공학적 설계 시스템을 도입한 ‘듀오백 배낭’도 이런 과학적인 연구를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블랙야크 측은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2013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인 용인물류센터를 완공해 해외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1998년 혁신적인 마케팅과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내 판매 제품을 100% 현지화한 블랙야크는 최근 중국 상하이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태선 대표이사는 “앞으로 아웃도어의 본거지인 미국과 유럽에 진출해 2015년까지 글로벌 톱5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