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졸초봉 3154만원…중견기업聯 300개社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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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 넘는곳도 14개…59곳, 대기업 평균보다 높아
300개 중견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315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 평균(3481만원)보다 적지만 중소기업(2254만원)에 비해서는 40%가량 더 많은 것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윤봉수)는 자체 선정한 700개 우량 중견기업 가운데 300개곳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93곳의 신입사원 연봉이 3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나머지 107개사의 초봉은 2500만~3000만원이었다.
초봉 상위 59개 기업은 첫해 3500만원 이상을 지급, 지난 5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집계한 대기업 평균 연봉(3481만원)보다 액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기업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비롯해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마이스터, 삼안 등 14개 업체는 연봉이 4000만원을 넘었다. 이 밖에 경남에너지 대원강업 대한조선 동서식품 등 13개 기업은 3750만~4000만원, 경남기업 경동제약 계룡건설 고려강선 등 33개사는 3500만~3750만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는 석유·화학분야의 평균 연봉이 340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목재·종이·인쇄(3338만원) △비금속·금속(3183만원) △운송장비(318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영식 연합회 이사는 “대다수 구직자가 막연한 선입견과 정보 부족으로 대기업만을 바라보지만 알고 보면 대기업 못지 않은 중견기업이 많다”며 “특히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구직자 자신의 성장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앞으로 중견기업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700대 중견기업에 대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자체 카페 ‘생각나’(생각을 바꾸면 나도 직장인. http://생각나.com)에 대한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구직자들에게 직무분석·업종선택·기업정보 등을 지원하는 종합 구직채널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