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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은] 한국 전력기술 '글로벌 표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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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영 <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
    세계 각국이 산업 분야의 미래가치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대표적 분야가 바로 ‘표준’ 이다. “표준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선점한다”는 말처럼 세계 곳곳에서 소리 없는 표준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처럼 내수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에서는 해외로 진출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선 국제 표준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표준영향력은 경쟁 국가들에 비해 취약한 실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특허를 국제표준화함으로써 시장지배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국제표준을 선점하게 되면 국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창출하게 되는 것은 물론 기술무역 장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개발 사업은 1987년 정부가 원자력기술 자립계획의 일환으로 원전산업 기술기준 개발방안을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1995년 대한전기협회가 개발전담 기구로 지정돼 기술기준 개발과 유지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이 전력산업표준이 원자력, 화력, 송변배전 등 전력산업 전 분야에 적용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KEPIC 원자력분야 표준은 신고리 1~4호기를 비롯 신월성 1·2호기 등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적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한국 표준 적용 사례가 나왔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최근 착공된 원전건설 프로젝트가 첫 시험무대다. 신고리 1호기와 동일 모델인 아랍에미리트 원전은 KEPIC에 따라 건설되고 운영될 예정이다. 원전 보유국 중 자국의 발전설비 설계표준을 보유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6개국에 불과하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경주에서 국내외 전력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로 한국 표준 적용현황 및 국제표준화 동향 등을 논의하는 ‘KEPIC-위크’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전력표준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길 기대해 본다.

    김무영 <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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