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반전 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7%) 오른 1937.78을 기록중이다.

이날 개장 초 외국인이 13일만에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데다 기관도 '사자'를 나타내고 있어 장중 낙폭을 만회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지만 FOMC 개최 이후 발표된 경기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QE3 기대가 높아졌다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크게 떨어지며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 장 초반 베이시스 회복으로 프로그램에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은 지수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프로그램은 현재 차익거래가 474억원, 비차익거래가 82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1305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수급주체들은 크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47억원 순매수, 개인은 21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은 105억원 매수우위다. 다만 기관 중에서 그 동안 주식을 팔아왔던 투신권은 이날도 13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은 오르고 있으며,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전자우는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4.85포인트(0.98%) 상승한 497.74로 10일째 오름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기관이 매수세를 늘려나가면서 31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6억원 매수우위, 개인은 320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0.46%) 떨어진 1130.70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