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일부 정보기술(IT)주와 함께 음식료 및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경기방어주 종목군을 중심으로 추천 종목을 제시했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쉬어가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과 평판TV 판매량 증가로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올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기간에 3D 발광다이오드(LED) TV, 세탁기, 냉장고 판매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란 데 비춰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IT주 중 삼성테크윈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보안카메라(SS) 사업부와 반도체 장비(IMS) 사업부 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경기 방어주 종목군에선 CJ제일제당(신한금융투자), 아모레퍼시픽(SK증권), 에스엠(대우증권) 등이 뽑혔다.

CJ제일제당은 성장동력인 바이오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점쳐지며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

에스엠의 경우 실적 성장 모멘텀을 이끌 요소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대우증권은 "일본에서 소속가수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의 일본 음반 발매와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음원 매출과 에스엠 전시회 등을 통한 부가적인 매니지먼트 수익도 실적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투자는 유니슨, 케이아이엔엑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태양기전을, 대우증권의 경우 고려아연을 주간 관심 종목으로 내놨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