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6월 혼인건수는 2만6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4월에 8.2% 증가하고서 5월에 8.3% 감소로 돌아섰다.

혼인건수가 두 달째 준 것은 윤달(4월21일~5월20일)의 영향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풀이했다.

혼인건수는 신고 기준으로 계산하는데, 실제 혼인 날짜와 신고 시점이 한두달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윤달을 피해 결혼이 감소한 것이 6월 통계에도 잡힌다는 것이다.

이혼건수는 9천7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1.0%) 줄었다.

출생아 수는 3만8천1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천300명(3.5%)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명(1.9%) 감소한 2만200명이었다.

7월 이동자 수는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올해 들어 3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전달엔 주택 매매가 많이 줄어든 탓에 14.0% 감소하기도 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