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큐셀 인수‥태양광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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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독일의 태양광 업체 큐셀(Q-Cells)을 인수합니다. 이번 행보로 한화는 세계 상위권의 태양광업체로 발돋움하게 됐지만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전합니다.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 부재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M&A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태양광업체인 큐셀은 현지시간으로 26일, 한화그룹 인수단과의 계약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큐셀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는 한화솔라원이 보유한 연간 1.3GW 셀 생산 규모에 큐셀의 1.1GW 생산 설비를 더해 연간 2.4GW의 세계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한화 관계자
“큐셀을 인수한 후 세계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업계에서는 인수금액을 약 3천5백억 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한화가 큐셀에 최대 현금 555억원을 지급하고 큐셀의 부채 약 3천 억원을 떠안는 형태입니다.
앞으로 한화케미칼의 이사회 의결과 큐셀 측의 채권단 동의 등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계약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화의 태양광 산업이 본격화된다는 점과 김승연 회장 법정 구속 후 제기된 `오너리스크` 우려까지도 완화시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재무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인수조건은 좋다. 세계 선두권의 생산라인 갖추게 된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한화솔라원이 적자를 지속하는 등 한화케미칼의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큐셀 부채까지 떠안게 되면 재무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에 대해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
“우리 회사 규모가 얼만데 3천억원이 문제되겠나.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70%이상 높여 해당 부채를 갚아나가면 될 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그룹은 단숨에 세계 상위권 태양광 업체로 도약하게 됐지만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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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