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노다 총리의 친서로 갈등을 빚는 상황이어서 중국이 노다 총리의 친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노다 총리는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야마구치 쓰요시 외무 차관을 통해 후진타오 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다 총리는 친서에서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호혜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센카쿠 갈등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선 최근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 상륙 이후 시위가 이어지는 등 반일 여론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노다 총리가 친서에서 센카쿠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호혜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중국 측에 고위급 협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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