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대표상품] SK텔레콤 LTE, 음성·영상통화 자유롭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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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보이스' 세계 최초 서비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지난 6월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해 미국 버라이즌에 이어 세계 2위 LTE사업자로 도약했다. 24일 현재 가입자는 약 460만명이며, 올해 말까지 7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최근 ‘LTE 2.0’시대를 선언했다. 지난 1년이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완성하는 ‘LTE 1.0’ 시대였다면 이제는 품질 고도화와 서비스 차별화가 핵심인 ‘LTE 2.0’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6월 말 읍·면 단위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인구 대비 99%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 ‘T프리미엄’이 대표적이다. 6만2000원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매월 2만원 상당의 최신 영화, 드라마, 게임, 전자책 등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4개월 만에 이용자 140만명을 확보했고, 내려받은 콘텐츠는 90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말까지 300만명 이상이 T프리미엄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망을 이용한 고품질 음성통화 서비스(VoLTE)인 ‘HD보이스’도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HD보이스는 3G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 폭에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 통화연결 시간도 0.25~2.5초로 3G 대비 최소 2배 빠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진화가 1차 음성통화 혁명, 2G에서 3G로의 음질 개선이 2차 음성통화 혁명이었다면 HD보이스는 3차 음성통화 혁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D보이스는 음성·영상·데이터가 통합된 올아이피(All-IP) 기반 서비스다. 음성통화 중 자연스럽게 영상통화로 전환이 가능하고 통화 중 사진·영상·위치 등의 콘텐츠를 전송해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화 중 상대방의 말을 바로 번역해주는 모바일 동시통역 시스템, 통화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진찰하는 모바일 문진 시스템 등 다른 산업과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LTE 특화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고화질 모바일TV 서비스 ‘Btv 모바일’을 출시했다. 지상파, 스포츠 등 40여개 실시간 채널을 고화질(HD)급으로 서비스한다. PC에서만 가능했던 대작 네트워크 게임도 LTE 콘텐츠로 내놨다. LTE의 빠른 속도를 이용한 프로야구 중계서비스 ‘T베이스볼’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통신기술 혁신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LTE 주파수 대역을 2배로 확대한 멀티캐리어(MC)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기존 800㎒ 대역에 1.8㎓ 대역을 추가해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올해 서울 전역 및 5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MC 구축을 끝내고, 내년 초까지 전국 23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엔 두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도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