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이하 B&S)과 길드워2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2880억원(전기대비 0.5%), 영업이익 61억원(-88%)을 시현했다"며 "상반기 실적이 대폭 악화된 이유는 기존 주력게임인 아이온, 리니지2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리니지1도 매출이 정체됐으며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위로금 지급으로 인건비의 증가, B&S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B&S 흥행 성공으로 하반기에 911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되고 길드워2 정식서비스 실시로 1085억원(200만장 판매, 단가 US 48달러로 가정)의 신규 매출이 기대되며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요인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B&S은 아이온의 성과를 상회하는 국내 매출 발생이 예상되고 201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일본.대만, 북미.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길드워2도 사전예약 판매 호조와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판매가 급증한 점, 전작인 길드워1이 약 700만장의 판매를 기록한 점을 고려할 경우 정식서비스 이후에도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