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국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KT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6개월가량 늦게 LTE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업계 최단 기간인 8개월 만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의 월간 LTE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23만명에 불과했으나 전국망 구축, 신규 단말기 공급, 이월요금제 출시 등에 힘입어 8월엔 48만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하루평균 LTE 가입자는 1만8000명, 신규 가입자 중 LTE 비중은 80%를 넘어섰다. 8월에는 월간 LTE 가입자 실적에서 처음으로 LG유플러스를 제치고 업계 2위에 오를 것으로 KT는 전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명 돌파는 1999년 서비스 시작 후 13년 만이다. 국내 인터넷 가입자 1800만명 가운데 44%의 시장점유율로 1위다.

서유열 KT 커스터머부문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IPTV, 스마트폰, 인터넷전화 등 탄탄한 유무선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올-아이피(All-IP)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