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9월 코스피는 유럽과 미국 등의 정책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전망치는 1880~2050으로 봤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벤트의 실체가 드러나는 9월 중순까지 기대감은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정책 매뉴얼은 다양하고 어떠한 조합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클 것이기 때문에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를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정책 조합에 대한 기대와 월초 미국 지표의 호조는 정책 이벤트를 앞둔 경계를 상쇄시키면서 9월 코스피 하단을 1880에서 지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은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 낼 유동성의 크기와 정책 실행 시점에 주목하면서 코스피 상단 205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정책 발표까지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내에서 업종 차별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9월 전체적으로 IT와 자동차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월초 미국지표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고, 정책 실망에 대한 방어적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9월 전체적으로 IT와자동차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고 정책서프라이즈 발생시 산업재(유럽서프라이즈), 소재(미국서프라이즈)업종을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