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3일 나우콤에 대해 연말께 모바일 게임 런칭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게임 개발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따른 게임인구 확대가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의 실적 호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의 성과가 이제 확인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과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경기 방어주격이 강한 게임업종에 대한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우콤은 연말까지 컴투스 수준의 모바일게임 출시 일정을 계획 중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온라인게임 업체로 인식하는 시각이 많아 모바일 게임주들의 대세 상승기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출시한 모바일 두뇌게임 ‘마우스피싱’을 비롯해 두달 사이 3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15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런칭을 계획하고 있어 점차 모바일게임 업체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게임은 올 9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11월 상용화 예정인 ‘테일즈런너 빌리지’이다. ‘테일즈런너 빌리지’는 2005년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된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으로, 현재 국내 온라인 레이싱게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동남아 등 전세계 회원 3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 버전 출시 시기에 대해 사용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최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