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4일 오전 11시50분

[마켓인사이트] 치킨 프랜차이즈  BHC, 업계 첫 직상장 '도전'
BHC치킨으로 알려진 GNS BHC가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증시 직상장에 도전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NS BHC는 이번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우회상장이 아닌 직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공모 규모는 250억~32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GNS BHC는 안정적인 매출과 순이익을 바탕으로 가맹점 10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심사청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입성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미스터피자 태창파로스 두 곳이다. 모두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했다. 직상장을 추진한 업체들도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가맹점 수가 늘어도 설비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탓에 이익구조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한계로 꼽혔다. ABC마트코리아는 지배구조 문제로 인해 지난해 3월 상장을 철회했고, 카페베네는 실적 부진으로 상장을 미룬 상황이다.

GNS BHC는 2010년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813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반기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