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13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 대비 4.73%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도 2.58% 상승세다. 하나투어는 6일째, 모두투어는 5일째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호텔업 진출과 출국자 증가 등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두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하나투어는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모두투어는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에 사상 최대의 출국자를 기록한 덕분에 하나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2% 늘어난 135억원, 모두투어는 46.7% 증가한 9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빠르게 대형 여행사 위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며 "7월 기준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18%, 모두투어는 10.4%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회사의 관광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성 연구원은 "모두투어(9월)와 하나투어(11월)는 인사동에 각각 첫번째 호텔을 오픈하는 동시에 자회사인 모두투어인터내셔녈과 하나투어 ITC를 통해 인바운드 관광 사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투어인터내셔널과 하나투어 ITC의 순이익은 지난해 7억원, 6억원대에서 내년에 각각 15억원, 25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연결 실적을 생각해보면 하나투어가 조금 더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