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의 주가가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KSS해운은 4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보다 11.97% 급등한 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KSS해운에 대해 "LPG 시황 상승과 신규설비 도입으로 인해 외형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엄경아 연구원은 "KSS해운은 동북아 지역에서 액화가스 및 액체석유화학제품 해상운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1969년 회사 설립 당시 케미컬 화물 수송을 시작했으며 1970년대 극동-동남아 구간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3년 가스(LPG)운반 사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자사선 13척, 지분참여선 4척, 용선 2척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선사"라면서"하지만 운항비용을 보전받는 안정적인 계약조건을 바탕으로 해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는 우량회사"라고 강조했다.

KSS해운의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동력)은 LPG 시황 상승과 신규 설비 도입에 따른 외형 성장으로 꼽혔다.

엄 연구원은 "2004년~2006년까지 조기에 호황기를 보낸 LPG 시장은 지난 2007년 조선 호황기 이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영역"이라며 "최근 선박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KSS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 중 고정운임방식의 계약을 맺지 않은 선박의 운임수입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KSS해운은 상장 이후 1000억원의 매출액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회사인데 2011년과 2012년 신규 선박에 투자해 내년과 내후년에 도입할 예정이고, 따라서 2013년과 2014년 매출 성장은 각각 7.2%와 17.2%에 이를 것으로 엄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그간 성장성이 없는 회사라는 점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면 그와 같은 요인이 해소된다고 봐야한다"며 "향후 추가 투자도 가능할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