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들이 삼성정밀화학이 오는 20일 발행 예정인 500억원 규모의 5년물 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평가했다.

4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삼성정밀화학의 제13회 무보증 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을 'AA-'로 제시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는 주력제품의 높은 시장점유율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투자, 대규모 투자 본격화에 따른 단기 자금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수준이다.

암모니아와 시멘트물성 활성제인 메셀로스, 에폭시수지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 등 주력제품 대부분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고, 삼성정밀화학이 연평균 1500억원 내외의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에비타·EBITDA)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 측은 "지난해부터 기존 주력사업에 대한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자금소요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보유 현금성자산과 더불어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 자금조달능력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 저하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