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5일 휴켐스에 대해 4분기 증설효과와 배당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휴켐스의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839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순이익 153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224억원 대비 16%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비수기 영향으로 DNT 제품 설비 가동률이 75%로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설비 가동 중단으로 핵심 원료인 암모니아 가격이 511달러에서 640달러로 단기 급등함에 따라 원료가격 압박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화학부문이 177억원(전분기 216억원), CDM 부문이 11억원(전분기 8억원)이었다.

황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3분기 예상치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우레탄 성수기 진입 속에 MNB 및 질산 공장 신규 가동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말 MNB 생산규모는 기존 16.4만톤에서 추가로 15만톤이 완공됐다"며 "10만톤은 금호미쓰이에 판매 계약이 완료됐으며 9월 중으로 나머지 5만톤 수출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MNB 증설 설비 100% 가동시 17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 및 대규모 증설 마무리 등을 배경으로, 2012년 연말 배당은 주당 900원 수준(전년 700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2년 말 또는 2013년 초 인도네시아 혹은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면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