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3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오는 8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한 뒤 16일 삼성 직무적성검사, 10월4일 면접을 실시하고 10월 말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형 증권사에 속하는 삼성증권도 올해 증시 거래 가뭄을 피해 가긴 힘들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시한폭탄처럼 도사리고 있어 조심하며 상반기를 지내야 했다. 예년 같으면 상·하반기로 두 차례 나눠 뽑았을 신입사원도 올 상반기엔 건너뛰었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엔 90명을 선발했다. 이번 채용 공고에는 ‘OO명’으로 나와 있다.

삼성증권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전문역량보다는 얼마나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먼저 본다. 그렇다고 조직에 믹스만 잘 돼서는 안 된다. 도전정신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찾는다.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직원 대부분이 직접 나가서 영업할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도전정신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모집부문은 △리테일 △법인영업 △리서치 △상품마케팅 △경영지원 등 5개 분야다. 전공은 따지지 않는다. 특별히 요구하는 자격증도 없다. 그러나 어학 성적이 있어야 한다.

어학 성적은 OPIc과 토익스피킹으로 한정하고 있다. 토익스피킹의 경우 부문별로 5~7급, OPIc은 IL~IH 성적이 필요하다. 중국어와 한자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우대한다. 신(新)HSK의 경우 5급 195점 이상이면 가산점을 받는다. 공인한자능력은 한국어문회 3급 이상 자격이라야 우대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