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7일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책이 바탕이 된 상황에서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호재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주요 경제권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단기간 회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정황상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안정화기구(ESM) 주도의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 방안을 바탕으로 한 유로존 위기감 완화로 상승 계기를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한국 국가신용 상향도 호재로 삼을 것으로 판단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무디스에 이어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보다 높아지게 됐다"며 "이는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조선과 건설, 은행 업종으로 관심이 갈 것"이라며 "조정 받은 자동차와 IT(정보기술) 업종도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 이후에는 주요 경제권 중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아 보이는 미국 경제로부터 경제지표 호조의 계기를 마련하고, 10월 중국 정권교체 이후 내년 증시까지를 포함한 상승 계기를 마련하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