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영웅 신아람·조준호 국민 금메달 받았다 … 한경닷컴 더콘테스트 공동 주최
2012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과 '판정 번복'으로 속앓이를 해야했던 신아람 선수(펜싱ㆍ 사진 왼쪽)와 조준호 선수(유도)가 국민들이 선사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9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더콘테스트 국민금메달 시상식'에 참석해 누리꾼들의 성금으로 제작된 금메달과 감사패, 꽃다발을 받았다.

조준호 선수는 " 너무 감사드린다. 금메달 못따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조금은 아픔이 치유된 것 같아 너무 좋고 다음엔 금메달을 따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람 선수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네티즌 여러분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줘 감사드린다" 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모전 사이트 더콘테스트와 한경닷컴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 8월1일 더콘테스트 게시판(www.thecontest.co.kr)에 김현용 씨(이용자 닉네임 '무아아범')가 금메달 전달을 위한 응원 메시지 공모전을 제안하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김 씨는 게시글에서 "오심과 판정 번복에 대한 분노로 잠이 오지 않는다" 며 "국민을 위해 싸운 진정한 챔피언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 선수에게 직접 금메달을 전달해주자"고 제안했다.

공모전은 응원 메시지를 남긴 참가자 수에 따라 금액이 누적되는 방식으로 10여일 동안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101만3300원이 모아졌다. 더콘테스트 측이 100만 원을 보태 선수들에게 직접 제작한 금메달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정민 더콘테스트 대표는 "편파 판정으로 가슴앓이했던 세 분에게 국민들이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자는 취지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며 "열심히 싸워준 세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은 "런던올림픽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시름에 잠긴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안과 즐거움을 줬다" 며 "한경미디어그룹은 언론 기능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태환 선수는 미국 현지훈련 일정으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금메달과 감사패는 추후 소속사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글=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ㆍ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