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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인물] 드보르자크가 미국에 가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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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미국으로 와주면 3배의 월급과 연간 4개월의 휴가, 연주회 열 번을 보장하겠소.” 안토닌 드보르자크를 초청하기 위한 미국의 대부호 자넷 서버의 화끈한 제안이었다. 체코인으로서 ‘보헤미안 스타일’을 고집했던 드보르자크가 이를 수락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우린 그 유명한 ‘신세계 교향곡’을 듣지 못할 뻔했다.

    171년 전 오늘, 체코 정육점 집안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드보르자크의 유년시절은 음악과 무관했다. 16세 때 독일어를 배우고자 들어간 오르간학교에서 재능이 발견됐다. 졸업 후 호텔 등에서 비올라 연주 아르바이트를 했다.

    1862년 오페라극장 지휘자였던 스메타나의 도움으로 그의 단원이 된 드보르자크는 작곡 공부에 매진했다. 장학금으로 생활비를 벌고자 해마다 정부 공모전에 출품했던 악보가 당시 작곡의 대가였던 브람스의 눈에 띈 것이 1874년. 드보르자크는 이후 성공가도를 달린다.

    1877년 ‘슬라브 무곡’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영국 로열필하모닉으로부터 ‘보헤미아의 브람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국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1892년부터 3년간 미국에 머물며 ‘신세계’와 현악4중주 ‘아메리카’를 선물하고 프라하로 돌아왔다. 그는 오스트리아 종신 상원의원에 오르는 등 음악 하나로 귀족이 됐다. 1904년 뇌일혈로 쓰러진 순간에도 그의 손엔 악보와 펜이 들려있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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