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31일~9월6일)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94%, -0.61%였다. 2주 연속으로 소폭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해당 기간(8월30일~9월5일) 코스피지수는 1.70% 소폭 하락, 전주와 마찬가지로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섹터전략, 수익 플러스로 선방

국내 주식형펀드 중 섹터전략 유형만 0.45%의 수익률을 기록, 소폭의 플러스 수익을 냈다. 반면 코스피200인덱스펀드(-1.65%)와 대형가치펀드(-1.29%)는 1% 넘는 손실을 입어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중형가치펀드(-0.10%)와 그룹주펀드(-0.23%)는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크지 않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311개 중에서 2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1’이 1.38%의 수익률을 기록, 국내주식형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그룹주펀드들이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1A’(1.35%)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C5’(0.83%)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1A’(0.62%) 등이다.

지난주에도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했던 만큼 레버리지인덱스 펀드들이 전주에 이어 하위권 자리를 지켰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A’가 3.83%의 손실을 냈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A’(-2.57%)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A’(-2.55%) 등이 2% 넘는 손실을 보면서 성과가 저조했다.

◆브라질 ‘반등’, 일본 ‘저조’

지역별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유럽신흥국펀드가 0.63%의 수익률을 내면서 선전했다. 남미신흥국펀드(0.32%)와 동남아주식(0.11%)도 수익이 플러스가 났다. 반면 꾸준히 견조한 수익률을 지켜오던 선진국펀드(-1.18%)와 아시아태평양펀드(-1.19%)는 평균(-0.61%)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국가별 펀드에서는 브라질펀드가 0.67%의 수익률로 플러스 반전해 눈길을 끌었다. 말레이시아펀드(0.41%)와 러시아펀드(0.14%)도 소폭 수익을 얻었다. 하지만 일본펀드(-2.96%)는 3% 가까운 손실을 내며 지난 한 주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07개 중 50개가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특히 중국펀드들이 2% 넘는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9개 펀드는 3% 넘는 손실을 냈다. ‘ING차이나Bull1.5배A’(-3.96%)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A’(-3.80%) 등은 손실폭이 컸다. 뒤를 이어 ‘신한BNPPTops일본대표기업1(A1)’(-3.68%)와 ‘피델리티재팬자I’(-3.59%) 등 일본펀드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